넙치의 VHS(넙치의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

작성자 정보

  • 운영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다른 바이러스성 질병과는 달리 넙치의 경우는 수온이 낮은 겨울-봄(8-15℃)에 걸쳐 발생하는 경향으로 가두리 또는 육상수조 모두 발생한다. 주 발생시기는 저수온기로 수온이 상승하면 자연 치유되는 경향이다. 그러나 한번 발생한 집단을 계속사육하면 다시 수온이 낮아지면 재발하는 경향이 있어 수온 상승과 함께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보균상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발병한 집단은 다시 저수온기가 도래하기 전에 판매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또한 육상 수조인 경우 수온상승이 가능하다면 수온을 15℃이상으로 상승시키면 발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

발병은 치어에서 성어 모두 감염되며 누적 폐사율은 70%이상인 경우도 있다. 또한 치어에 발병한 경우 거의 전멸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

감염개체는 우선 먹이 섭취가 불량해지면서 체색이 검어지고, 유영이 불활발하여 이상유영을 한다. 외부 증상은 복수의 축적에 의한 복부팽만, 안구돌출, 빈혈 및 출혈(안구, 피부, 아가미, 지느러미 기부)이 보인다. 내부소견중 심장 주변과 간장의 출혈은 고수온기에 빈발하는 에드와드병과 유사하지만 이 병은 저수온기에 발병함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해부하여 보면 복막, 장관막 및 지방조직의 출혈, 신장과 간장의 충혈에 의한 종대와 퇴색, 골격근내의 점상출혈이 보인다.
병리조직학적으로 간장, 신장, 비장 및 골격근에서만 변화가 관찰되는데. 신장과 비장의 조혈조직에 감염 초기에 병소가 형성되며, 이어서 간장, 신장 및 비장에 괴사가 일어난다. 이들 조직의 괴사소에는 공포화, 핵농축 및 핵융해, 림프구의 침윤 및 봉입체의 형성이 생긴다. 골격근에서는 적혈구가 근육다발 또는 근섬유 사이에 울혈상을 형성하지만 근육의 손상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넙치 치어는 자어기에서 전장 30mm까지는 수온이 20℃인 경우에도 감수성이 높다. 그러나 전장 50mm에서는 수온 20℃에서 사육하면 전혀 사망하지 않는다. 이 크기의 어류가  20℃에서 한번 감염한 집단인 경우 수온이 15℃인 경우에도 거의 사망하지 않는다. 전장 100mm의 넙치는 20℃에서는 전혀 사망하지 않는다. 그럼으로 넙치 치어는 전장 30-50mm의 단계에서 저항성을 획득한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이보다 작은 크기에서는 림프구가 존재하지 않던가 또는 미숙하기 때문으로 질병에 대한 방어는 주로 식세포에 의한 비특이 생체 방어기구가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림프구는 전장 22.5-33mm에서 처음으로 관찰되어 성장함과 동시에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이 시기가 VHS의 면역획득시기와 일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백신을 투여하여도 인식하는 림프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면역을 획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관련자료